정선의 목민심서
책소개
1985년 다산연구회가 완역한 <역주 목민심서>를 바탕으로 해 청소년과 대학생, 일반인들이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으로 새롭게 펴냈다. 방대한 <목민심서> 중에서 좋은 내용만을 가려뽑고, 읽기 쉽도록 글을 다듬었다. 단, 12부 72조로 구성된 체제의 원형은 그대로 유지했다.
<목민심서>는 강진의 귤동 유배지에서 쓴 다산의 대표적인 저작으로, 지방행적의 지침서라고 할 수 있다. 다분히 실무적이고 기능적인 내용을 담았으니, 백성을 중심에 두고 정치제도의 개혁과 지방행정의 개선을 도모한 다산의 혜안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빛난다. 특히, 당대의 실상과 관행을 속속들이 파고들어 병폐의 원인을 찾고 치유책을 고민하는 데 있어 구체적이고 현실적이다.
일반 독자들에게 어렵게 느껴지는 다산의 자주와 역주는 원뜻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가독성과 이해도를 돕히기 위해 빼거나 글 속에 풀어 넣었다. 실려있는 글들은 시대를 바라보는 다산의 고심과 탁견이 담긴 대목을 가려 뽑았다. 또, 책 중간중간 펼쳐지는 풍속화들은 다산이 살았던 시대로 독자를 초대한다.
[알라딘 제공]
천지의 공리(公理)에 벼슬자리를 위하여 사람을 택하는 법은 있으나, 사람을 위하여 벼슬을 자리를 고르는 법은 없으니…. (22쪽) 청렴은 천하의 큰 장사이다. 욕심이 큰 사람은 반드시 청렴하려 한다. 사람이 청렴하지 못한 것은 그 지혜가 짧기 때문이다. (56쪽) 악독하고 간사한 자는 모름지기 정당(政堂)밖에다 비석을 세우고 그 이름을 새겨 영구히 복직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 (147쪽) 율곡(栗谷)은 평생 쇠고기를 먹지 않으면서 '소의 힘으로 지은 곡식을 먹으면서, 쇠고기를 먹는 것이 옳겠는가?라고 했으니, 참으로 당연한 이치이다.' (209쪽) 맑은 선비의 돌아갈 때의 행장은 모든 것을 벗어던진 듯 조촐하여 낡은 수레와 야윈 말인데도 그 산뜻한 바람이 사람들에게 스며든다. (328쪽)
사람이 청렴하지 못한 것은 그 지혜가 짧기 때문이다 - 책 속 밑줄 긋기
함께 읽으면서 우리나라 모든 공직자, 리더들이 읽어야 할 필독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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