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3. 28. 17:30
독서모임/함께자라는나무(고전읽기)
징비록-류성룡지음
읽으면서 가슴이 답답하다.
임진왜란이 엄청난 전쟁이었다는걸 새삼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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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무렵 집으로 찾아온 신립에게 내가 물었다.
“가까운 시일 내에 큰 변이 일어날 것 같소. 그렇게 되면 그대가 군사를 맡아야 할 터인데, 그래 적을 충분히 막아낼 자신이 있소?"
신립은 대수롭지 않게 답했다.
“그까짓 것 걱정할 것 없소이다."
나는 다시 말했다.
“그렇지가 않습니다. 과거에 왜군은 짧은 무기들만 가지고 있었소. 그러나 지금은 조총을 갖고 있습니다. 만만히 볼 상대가 아닌 것 같소."
그러나 신립은 끝까지 태연한 말투로 대꾸했다.
“아, 그 조총이란 것이 쏠 때마다 맞는답디까?"
신립은 내 말은 무시한 채 곧 자리에서 일어섰다. ---p.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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